"이번엔 트럼프 30초간 얼음"…미 대선, 고령 논란 가열
【 앵커멘트 】 그동안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고령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77세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연설 도중 30초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얼음 상태에 빠져 "대통령 수행에 부적절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18일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례 회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총기 소유자들의 투표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총기 소유자들이 투표한다면 우리는 상대를 예전과는 다르게 밀어붙일 수 있다고 몇 주 전에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발언에서 10분을 남겨두고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취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30초 동안 침묵 이후에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얼음 상태에 빠졌고 노망이 났다며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발언 도중 30초간 얼음 상태가 되면서 정계 은퇴를 예고한 82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도 비교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은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에 대한 맞대응으로도 풀이됩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재앙적인 바이든 대통령 임기를 떠올리면서 우려를 나타내는 강력한 극적인 효과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도널드 트럼프 #연설 중 얼음 #바이든과 고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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