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우회전 신호등' 늘린다…보행자 안전 강화
[앵커]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의무화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운전 문화로 정착하지 못한 모습인데요.
정부가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우회전 신호등이 따로 없는 서울 동작의 한 교차로입니다.
전방 신호가 적색이면 우회전 차량도 잠시 멈춰야 하지만 30분 동안 지켜보니 38대 가운데 9대가 일시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63명으로 전년 대비 9%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관련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홍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하고,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우회전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등하굣길에 보도와 방호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고령자가 자주 다니는 장소엔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 가운데 38%를 차지하는 화물차와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화물차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제동장치 점검을 받게 하고, 이륜차 후면 번호판 규격과 글씨 크기를 키워 불법 운행 단속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함정태]
#우회전신호등 #교통사고 #보행자 #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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