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 번호판 키운다…우회전 신호등 설치 확대
【 앵커멘트 】 도로 위를 이리저리 비집고 다니는 오토바이를 보면 '도로 위 무법자'가 따로 없지만 단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번호판이 후면에 달리기도 했지만 작아서 도통 보이질 않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교통사고 안전책을 내놨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교차로.
오토바이가 차량 사이를 이리저리 비집고 달립니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에서는 잠시 멈춰야 하지만, 역시 그대로 달립니다.
▶ 인터뷰 : 한규원 / 서울 안암동 - "(오토바이 달리는 걸) 실제로 보면 많이 위협을 느끼고,경적 같은 거 울리면 일단 한번 멈추게 되고…."
무법 질주지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번호판이 작아 단속 카메라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2,550명 가운데 오토바이와 화물차에 의한 사고는 980여 건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합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륜차 뒷 번호판의 크기를 키워 적발을 쉽게 하고, 단속 무인장비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잦은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도 확대합니다.
▶ 인터뷰 : 박지홍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 "우회전 사고다발구간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하고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우회전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하지만, 여야의 대선 공약이었던 오토바이 전면 번호판 도입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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