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장원영 성희롱` 논란 커지자 결국 섬네일 교체…"다른 의도 없었다"

박상길 2024. 5.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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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이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식대학은 지난 5일 장원영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피식쇼' 영상을 게재했는데 섬네일에서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K'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했다.

'피식대학'은 이날 논란이 커지자 장원영 편의 섬네일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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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이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식대학은 방송사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개설한 채널로 '야인시대 외전', 'B대면데이트', '한사랑산악회', '05학번이즈백' 등 다양한 세계관의 콩트를 보여주며 성장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일 장원영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피식쇼' 영상을 게재했는데 섬네일에서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K'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했다. 뿐만 아니라 필기체로 적힌 'show'도 'o'도 가려지면서 전체적으로 얼핏 'FXXK she'로 인식됐다.

피식쇼 영상은 게스트와 MC들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뒤 'PSICK Show'라는 로고를 새기는 형태인데, 로고가 출연진의 얼굴 일부를 가리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의다", "실수다" 의견을 팽팽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큰 만큼 섬네일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피식대학'은 이날 논란이 커지자 장원영 편의 섬네일을 교체했다. 교체한 섬네일에는 장원영의 얼굴을 피해 'PSICK' 철자가 담겼다. '피식대학'은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했고 영양지역 하천에 와서는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라고 비하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청기, 상청, 진보, 입암 등 지명을 보고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도 했다. 이들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라거나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라는 등 영상 내내 영양지역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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