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KBS 대구][앵커]
대구는 한 때 '섬유와 패션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국내 저명 패션디자이너들의 의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대구섬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디자이너 최경자는 고려 청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드레스를 1962년 한국 최초로 국제 패션쇼에 출품했습니다.
벨벳으로 만든 이 코트와 원피스는 앙드레김이 서울 명동에서 양장점을 연 뒤 처음 디자인했던 옷입니다.
군용담요로 만든 코트와 아리랑 드레스는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된 옷들입니다.
대구섬유박물관이 지난 2일부터 열고 있는 이 전시는 한국의 저명 패션디자이너 22명의 의상 50여 점을 보여줍니다.
[이동규/관람객 : "전시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역사도 들으니까 옷을 입을 때 이런 걸 한 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전시로도 풀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부터 2천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감각과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옷들입니다.
[문재은/대구섬유박물관 학예연구사 : " 패션디자이너들이 만들어냈던 우리 패션 문화의 시작과 발전과정을 전시를 통해 화려한 의상과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패션'의 근본 동력을 이끌어낸 패션디자이너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4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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