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전망…범야권, 대통령실 앞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1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쓸 걸로 전망됩니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7개 야당은 대통령실 앞으로 총출동해 특검법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 명령이다! 채 해병 특검 즉각 공포하라! 공포하라! 공포하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할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특검 거부권을 반복해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계속 국민의 뜻을 거부하면서 반대로 가시는 건지… 특검법을 수용해서 변화의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가장 거부권을 많이 행사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연루된 혐의를 밝히려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과 공수처 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을 도입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처럼 여야합의 없이 특검법이 일방 추진된 전례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정부에 이송된 순직 해병 특검법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것을…]
범야권은 내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압박 수위를 높여가겠단 입장입니다.
당장 내일은 민주당 등이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예고했고, 오는 25일엔 야7당과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범국민대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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