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영상? 생존 확인?”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사고 실종 속 SNS 등‘가짜뉴스’ 범람

박준우 기자 2024. 5.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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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탄 헬기가 추락한 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인터넷 등지에서는 이를 둘러싼 '가짜뉴스'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한 SNS에선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의 추락 장면이라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와 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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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생존설 등 미확인 정보 등 계속
BBC 캡처
BBC 캡처
BBC 캡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탄 헬기가 추락한 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인터넷 등지에서는 이를 둘러싼 ‘가짜뉴스’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한 SNS에선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의 추락 장면이라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와 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추락한 경경경비대 헬기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SNS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의 잔해라면서 한 추락한 헬기의 처참한 모습을 공개했지만 이 또한 지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의 자료 사진이라고 BBC는 전했다. 또 다른 SNS에선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돼 이란 방송들이 모두 정규방송을 중단했다는 주장도 등장했지만 이란 매체들은 현재도 실종자 수색을 보도하고 있다.

반대로 라이시 대통령의 생존설을 전하는 ‘가짜뉴스’도 나오고 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무사히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이미지를 공유했다가 곧 삭제했다. 해당 사진은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2022년 홍수 피해 구제활동을 하던 당시의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이한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탑승한 헬기는 19일 오후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했고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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