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대구·경북 행정통합’…“5백만 대구직할시 만들자”
[앵커]
민선 8기 들어 중단됐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하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적극 화답한 건데요.
앞으로 여론 수렴과 법률 제정은 물론 공무원 축소 등 현실적인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 명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도를 없애고 정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어 대구직할시는 서울과 같이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자는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예산도 대폭 절감하고, 행정의 신속성, 효율성, 복지 서비스 강화가 된다는 말이에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방과 외교 이외에 모든 권한을 이양받는 연방제 수준으로 통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2026년 지방선거 때 1명의 통합단체장을 선출하자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단순히 대구경북을 합치는 그 수준을 뛰어넘어서 지방의 완전한 권한을 이양받는, 미국의 주 정부처럼..."]
두 단체장의 이같은 입장은 정부가 30년 만에 전국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수렴과 법률제정은 물론, 공무원수 감축과 산하기관 축소 등 현실적인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음주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4자 회동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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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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