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이어온 ‘싱글벙글쇼’ 폐지
강주일 기자 2024. 5. 20. 19:36
51년 동안 MBC 라디오(표준FM)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싱글벙글쇼’가 폐지된다.
MBC 라디오는 20일 “고민 끝에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6월 2일 방송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1973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로 불린다.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의 진행자를 거쳐 개그맨 강석이 36년(1985∼2020년), 개그우먼 김혜영이 33년(1987∼2020년) 동안 진행하며 MBC라디오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져왔다.
이후 가수 배기성과 허일후 아나운서, 개그맨 정준하 등을 거쳐 현재는 가수 신지와 개그맨 이윤석이 ‘싱글벙글쇼’의 DJ를 맡고 있다.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 편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는 미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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