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기울어지고 바닥엔 콘크리트 가루”…‘붕괴 해프닝’, 학교 입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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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가 붕괴할 것 같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학교 측의 합동 점검 결과 건물에 이상 징후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매년 신촌캠퍼스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며 "건물이 10년쯤 되다 보니 바닥의 온도 차이로 인해 들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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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우정원(기숙사) 셀프키친 바닥이 들려 있다’, ‘타일이 들떠서 냉장고가 기울어진 상태로 놓여 있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연세대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전날 오후 1시 34분께 ‘기숙사 건물 바닥에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져 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다’며 건물 붕괴를 우려한 신고가 서대문소방서에 접수되기도 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붕괴 위험은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은 학생들의 우려에 합동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확인한 결과 육안상 콘크리트, 건물 구조체에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봄철에는 겨울을 지나면서 타일이 수축·팽창해 솟아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건물에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매년 신촌캠퍼스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며 “건물이 10년쯤 되다 보니 바닥의 온도 차이로 인해 들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입장문을 통해서도 “합동 점검 결과, 확인 가능한 슬라브에서 균열 등의 구조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한 마감재의 부착 상태 불량으로 건물의 안전을 우려할 정황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 측은 학교에서 계획 중인 전문 기관을 통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을 권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세대는 문제가 된 우정원 지하 1층 셀프키친의 바닥 슬래브 상태와 외부 건물 기울기 등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오는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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