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재점화?…정작 상생·협력은 뒷걸음
[KBS 대구][앵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지만 정작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한뿌리 상생위원회가 대표적인데요.
정기 회의 일정도 못 잡는가 하면, 위원회 활동을 알리던 홈페이지는 비용 문제로 폐쇄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와 경북이 상생·발전하며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2014년 설립된 대구 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매년 5월에서 6월 초순 사이 정기회의를 열어 상생 과제를 논의해왔는데 올해는 이직까지 회의 시기와 장소도 미정입니다.
공동위원장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물론 외부 전문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상생 과제와 진행 상황 등을 공개했던 홈페이지도 비용을 이유로 사라졌습니다.
때문에 시도민은 협력 과제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별도로 그거(한뿌리위원회) 전용으로 돼 있는 것은 현재는 없습니다. 아마 별다르게 안내가 지금 안 되고 있을 수도 있는데…."]
최근 국토교통부 자문기구가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신공항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대구시는 별다른 협조를 하지 않는 등 대구시와 경북도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무국 폐지, 위원 숫자 축소에 이어 위원회에 관심이 더 줄어든 건 예정된 수순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제 다시 시작된 대구 경북 행정 통합 논의에 앞서 멀어진 두 광역단체의 관계 회복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김석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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