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 "50년 넘은 헬기 탓"…가짜 영상도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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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가운데, 노후화된 헬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
이 같은 헬기 노후화와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의 악천후가 겹치면서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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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가운데, 노후화된 헬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
벨-212는 미국 벨 헬리콥터가 개발해 1968년 처음 비행한 기종으로, 내구성이 높아 운송, 소방, 무기 탑재, 군사 작전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됐다.
이란이 사고 헬기를 언제, 어떤 경로로 도입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이란 군용기 대부분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은 이 헬기가 1960년대 후반부터 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서방 제재로 헬기 부품 수급이나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헬기 노후화와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의 악천후가 겹치면서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라이시 대 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 장면이라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돌고 있지만, 이는 2022년 조지아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으로 확인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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