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포수 살아나고, 군필 듀오 불방망이인데…김태형 감독이 웃을 수 없는 이유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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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고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하지만 타선이 다시 침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시즌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레이예스(1할1푼1리)의 하락세가 급격하다.
또다시 답답해진 타선을 마주한 김태형 감독의 홈 6연전 해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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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패를 끊고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하지만 타선이 다시 침묵세로 돌아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주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시즌의 28% 가량을 소화한 현재 15승27패2무, 승률 3할5푼7리다.
최하위답지 않은 최근의 경기력은 인상적이다. 윌커슨-반즈-박세웅의 선발진은 믿음직하고, 나승엽(주간 타율 4할2푼9리, 월간 3할4푼8리)과 부상에서 돌아온 황성빈(3할1푼3리, 이하 주간타율)의 가세로 타선에 힘이 붙는듯했다. '해줘야할 선수' 노진혁(3할)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유강남(2할7푼8리)도 살아났다.
하지만 시즌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레이예스(1할1푼1리)의 하락세가 급격하다. 타선 주축을 이루는 윤동희(2할1푼1리) 고승민(1할9푼) 한동희(1할8푼8리)도 나란히 가라앉았다. 결국 한동희는 1군에서 말소됐고, 향후 2군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최고참 전준우와 정훈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다. 전준우는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정훈은 허벅지 건염으로 빠졌다. 특히 전준우는 치료와 재활에 4주 가량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가 지난주 팀 타율(2할2푼9리) 팀 OPS(0.619) 꼴찌라는 팀 성적이다. 5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17일 두산전(5대1 승) 한경기밖에 없을 정도다.
여기서 1위 KIA 타이거즈,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연달아 만난다. KIA는 현재까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팀이다. 삼성 역시 저력을 과시하며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7위 키움 히어로즈까진 2경기반차에 불과하지만, 키움과 공동 5위 LG-SSG 랜더스의 차이가 무려 5경기반이나 된다. 더이상 떨어지면 곤란할 수 있는 시점.
현재로선 반경기 차 앞선 한화를 잡고 탈꼴찌하는게 최우선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말 반즈의 등판을 한번 미루면서 이번주를 정조준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발투수를 21일과 26일, 주 2회 쓰기 위해서다. 나균안이 부진하지만, 새롭게 5선발 후보로 떠오른 이민석의 기세는 좋다.
전반기 흐름을 좌우할 한주다. 또다시 답답해진 타선을 마주한 김태형 감독의 홈 6연전 해법에 달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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