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제 살인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배시은 기자 2024. 5. 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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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의대생이 경찰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피의자 A씨는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구속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뒤 사이코패스 검사를 시행했다. 경찰은 송치에 앞서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평가해 점수로 나타내주는 검사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A씨는 지난 6일 강남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연인이 이별를 통보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죄에 사용한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의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 ‘의대생 살인’ 아닌 ‘전형적 교제살인’···여성 대상 폭력 대책 시급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508180100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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