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EVSIS, 美 ACT 엑스포 2024 참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잡는다

북미 최대 청정 운송 박람회 참가로 시장 공략 본격화
혁신적인 메가와트 충전기 및 최신 충전 기술 공개
캘리포니아 현지 법인 설립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EVSIS는 20일 북미 최대 청정 운송 수단 박람회인 'ACT 엑스포 2024(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4)'에 참가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엑스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약 400개의 완성차 브랜드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등이 참가해 전기차 및 친환경 상용 차량 200여 종을 전시한다. EVSIS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해 북미 시장에 고품질 충전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

EVSIS는 이번 전시를 통해 메가와트 충전기 및 급속, 초급속 충전기 등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가와트 충전기는 기존 킬로와트(kW) 단위를 넘어 메가와트(MW)로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중대형 차량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또한, 42인치 광고형 디스플레이를 충전 조작부와 분리해 충전 중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동형 케이블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EVSIS는 작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EVSIS는 이곳을 중심으로 150kW 이상 급속 충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SIS America는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VSIS는 이미 폭넓은 인증규격을 취득해 효율성과 품질을 보증했으며, V2G(Vehicle to Grid)와 PnC(Plug & Charge) 등 고도화된 신기술도 내재화하고 있다. V2G는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로, PnC는 플러그만 연결해 바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EVSIS는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