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소환 조사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조사에 앞서 대검찰청을 찾아 김 여사의 다른 의혹에 관한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고발 5개월여 만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청탁이 분명하다는 청탁 내용 한 가지, 카톡 메신저를 공개하고, (원본 영상도) 제출할 겁니다. 우리가 제출 못 할 이유도 없고…."]
백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 "김건희 여사가 고가 가방 외에도 화장품과 향수 등을 여러 차례 전달받았고, 금융위원 인사 청탁 등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대검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추가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백 대표는 앞서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몰래 촬영한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를 조사했고, 오늘은 백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대표가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고가 가방'의 직무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배우자가 받은 금품은 직무 관련성이 있을 때만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받은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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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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