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의소리 대표 소환…"명품백 영상 원본·청탁 대화록 제출"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폭로한 서울의소리의 백은종 대표가 5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소리 측이 대통령 내외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지 5개월 만인데, 백 대표는 인사 청탁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증거 자료도 제출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폭로한 서울의소리 측 백은종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직접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입니다.
백 대표는 최 목사와 김 여사가 인사 청탁과 관련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일부와 명품 가방 수수 장면이 담긴 원본 영상을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백은종 / 서울의소리 대표 - "30분 정도 되는 영상 원본, 조작해서 보도하지 않았을까 확인차 제출하라는 걸로 보고 제출할 겁니다."
백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습니다.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외에 명품 화장품, 향수, 양주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 달라는 겁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거주하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도 내일(2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 인터뷰 : 권성희 / 최재영 목사 책 제보자 - "(검사가) 책을 갖고 오셔서 임의 제출할 수 있느냐고. '목사님 책을 말씀하시는 거죠' 하니까 그렇대요."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물품과 직무 관련성을 살펴본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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