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방인 이유는…"인도 초청" vs "셀프 초청"
【 앵커멘트 】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외교 활동은 외교 활동이었을까요, 아니면 외유성 출장였을까요? 왜 인도를 갔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일텐데요. '인도 정부가 먼저 초청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과 '한국 정부가 먼저 영부인을 초청해줄 것을 인도에 요청했다'는 주장이 엇갈립니다. 김세희 기자가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에서 대담을 진행한 최종건 전 외교부 제1차관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건 / 전 외교부 제1차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실제로 초청장도 왔습니다. 심지어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하여 초청하겠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최 전 차관은 "우호협력국의 초청을 두고 개인 여행이니 버킷리스트를 운운하는 것은 모욕적 언사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외교부 문서를 보면 애초 인도 정부가 초청한 인사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였습니다.
당시 청와대 설명대로 인도 정부에서 김 여사를 먼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청와대 의사에 따라 인도에서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라고 배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2022년 10월) - "(김정숙) 영부인께서 추후에 인도 방문이 임박했을 때 함께 가는 것을 청와대 측에서 뜻을 전했고 외교부에서 인도 쪽에 요청을 했고 인도에서 그에 맞춰서 초청장을 보내온…."
논란 속에 외교부는 관련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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