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 ‘격변’ 예상…‘의대 정원’ 이번 주 확정
[앵커]
의대 증원이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올해 대학 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망이 늘어나면서 중위권 학생들의 합격선까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이번 주 의대 증원이 반영된 입학 정원을 최종 확정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 쏟아지는 문의에 다음 달 '의대 특별반'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을 휴학하고 수능을 보겠다는 반수생은 물론 직장인도 몰리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30대 중·후반대의 수험생들까지 나타날 정도로 의대에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약 1%인 4,500명 안팎, 기존의 0.7%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정원이 늘어난만큼 의대 합격이 가능한 평균 수능 점수가 약 2.9점가량 낮아질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늘어나 비수도권 의대 합격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에 중복 합격한 상위권 이공계열 학생들부터 대규모로 연쇄 이동하면, 중위권 대학 합격선까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제원/숭의여고 교사 : "1~2점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인기 공과대학이라든가 상위권 공대 쪽에서는 합격선이 낮아지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가 있겠죠."]
대입 전형 정비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24일 최종 심의한 뒤, 30일 확정된 정원을 공개합니다.
교육부는 정원 변동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 승인과 모집요강 발표를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법원 등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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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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