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엔 책 집필'로 소통 이어간다…친윤 "선거 망친 사람이 무슨 당대표"
【 앵커멘트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디 어디서 봤다'는 이른바 목격담 정치를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풀려는 걸까요.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책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그러니까 당권 도전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인데, 친윤계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내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잠행에 들어갔던 한동훈 전 위원장, 총선 이후 책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월) - "책이 좋은 게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과 계속 맞닥뜨리게 되거든요. 그때 잘 대처하느냐 문제는 많은 기시감을 갖고 있는 게 중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등 목격담 정치를 이어갔던 한 전 위원장의 본격 '재등판 신호탄'이란 분석입니다.
친한동훈 측 관계자는 MBN에 "한 전 위원장이 일 처리가 빠른 만큼, 집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율 추이를 보며 조기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시 불러내는 국민과 당원들의 요청들도 많은 상황, 거의 49%, 이제는 1%만 넘어가면 출마하실 것…."
다른 한 친한 의원은 "공개 행보까지는 아직 아니"라며 "우선 민생·정책 등 적재적소에 메시지를 낼 것"이라 귀띔했습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론 여전히 견제 심리가 강합니다.
한 친윤 의원은 MBN에 "선거를 망친 사람이 무슨 당대표냐",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친한계 인사는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해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이 한동훈밖에 없다는 게 당심이라면, 결국 당대표에 나오라는 게 민심", "한 두 명의 그런 책임론은 필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강조해왔던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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