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시끄러웠는데”...파업 사라지자 외국인이 돌아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노동개혁을 3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윤석열 정부 들어 2년간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2년간의 근로손실일수는 61만6622일로 집계됐다.
노사분규 평균 지속일수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선 매년 20일을 웃돌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15일, 지난해 9일로 뚝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로손실 역대정부 37%
외인 투자 4.9% 늘어
191억달러 역대 최대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2년간의 근로손실일수는 61만6622일로 집계됐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정부를 비롯한 역대 4개 정부 평균치인 166만5798일의 37%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각 정권이 출범한 해의 5월10일부터 2년뒤 4월 30일까지의 근로손실일수를 산출했다. 노사분규 평균 지속일수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선 매년 20일을 웃돌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15일, 지난해 9일로 뚝 떨어졌다.
조경엽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위원은 “한국의 노사분규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현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는 이번 외투 증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업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도 살아났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착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19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ODI)에서 FDI를 뺀 금액은 2022년 역대 최고치(632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자금유출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442억달러로 대폭 줄었다.
최근 정부는 미조직근로자를 위한 노동약자보호법 제정과 노동 사건을 전담하는 노동법원 설치를 강조하며 노동개혁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근로시간 개편 논란으로 주춤해진 개혁 작업들을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다시 불씨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 2년간 사회적 대화 기구가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못했고 근로시간 개편 문제로 노동개혁 동력을 상실했다”면서도 “최근 윤 대통령이 미조직 근로자 보호를 강조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쏟아지는 주문에 매일 연장근무”…즐거운 비명 지르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제주행 비행기 안 ‘노매너’…승무원도 깜짝 놀라 눈치만 - 매일경제
- ‘한국 빚더미’ 경고 나선 미국…“2045년 GDP보다 부채가 더 많아진다” - 매일경제
- 맨몸에 하체만 가리고…유명가수 여친폭행영상, 美 발칵 누구길래 - 매일경제
- “금리 내리면 주식보다 빨리 움직인다”…잠잠하던 ‘이것’ 들썩 - 매일경제
- “팬으로서 가슴 아파, 얼마나 속상할까”…김호중 콘서트 매진시킨 극성팬덤 - 매일경제
- 금 1돈에 45만원…‘미친 금값’에 ‘이것’으로 눈돌린다 - 매일경제
- [단독] UCK, 테라로사 경영권 강화...커피 사업 글로벌 진출 탄력 - 매일경제
- 직장인 연봉을 한달에 한번씩 쓴다…월세 2000만원 찍은 72평 아파트 - 매일경제
- EPL 역대 6호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에 UEL 확정까지... 캡틴 손흥민, 시즌 최종전 두 마리 토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