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혼선’에 대통령실 사과…여당도 “주저 없이 비판할 것”
[앵커]
'해외 직구' 문제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해명한 데 이어 오늘은 대통령실이 사과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지시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해외 직구 KC 인증'과 관련해 국민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정부의 정책 대응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반성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법 개정 전에는) 위해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차단한다는 방침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가 금지된다고 알려져 혼선을 초래한 점 역시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편 해소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선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마추어 행정'이라며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갑자기 또 철회하는 데는 그 누군가가 당황했기 때문일 거다, 누군가의 손이 뻗친 것은 아닌지 자꾸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법 개정 사안인데도 당정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정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 발표되어 국민들의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있었던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도 이번 혼선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당정 협의를 포함해 여론 수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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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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