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는 안된다고?…비트코인의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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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하면 거의 없다면서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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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40분 기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1% 내린 6만690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6.09%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보합세인 3만1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첫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SEC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ETF, 24일에는 아크21 셰어스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하면 거의 없다면서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 발표 몇 주 전부터 신청회사들에 추가 서류 제출 등을 요구해 SEC가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나 이번에는 SEC가 수개월째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올 초에도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SEC에 신청이 접수된 이더리움 ETF는 총 7개로, 아직 어떤 상품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폴리마켓은 현재 이더리움 ETF가 5월 31일까지 승인될 확률을 10%, 6월 30일까지 승인될 확률을 13%, 올해 승인될 확률을 28%로 보고 있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수요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엔비디아(Nvidia)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인공지능(AI) 테마 토큰도 지난 2월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한 바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엔비디아와 이더리움 시장 움직임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비트코인과 AI 토큰의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암호화폐의) 모든 배를 들어 올릴 (물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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