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회고록' 후폭풍...與 "참회록 써야" vs 野 "尹이 참회록"

임성재 2024. 5. 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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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 논란이 다시 쟁점으로 부각했는데, 여야는 각각 참회록을 써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건 자화자찬과 정신승리로 점철된 회고록이 아니라,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는 참회록이어야 한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국제사회를 돌아다니면서 김정은을 대변한 일을 비롯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탈북 어민 강제북송 등 문 전 대통령 집권 기간은 대한민국 외교사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 첫 단독 외교'라고 높이 평가한 대목을 파고들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우리 외교부가 인도 측에 먼저 김정숙 여사 초청을 타진한 정황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드러났는데, 해괴한 주장을 펴고 있단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상대 당에 대해서는 없는 의혹도 만들어 침소봉대하면서, 자당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니 '내로남불', 몰염치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습니다.]

여당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김정숙 여사 특검을 추진해야 한단 주장도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참회록을 써야 할 대상은 자성도, 쇄신도 않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등으로 수세에 몰리자 국민 분노를 돌리기 위해 '색깔론'을 펴고 있단 주장입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묵은 '색깔론'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때만 되면 들고나오는 치졸한 색깔론 공세에 더 이상 속지 않으실 것입니다.]

유달리 김정숙 여사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붓는 이유도 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물타기'하려는 의도란 취지입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방탄 김건희 공천을 해서 망했고 민정수석도 방탄 민정수석을, 김건희 방탄하기 위해서 해서 검찰 인사하고 또 지금 이 특검만 하더라도 무슨 '3김 특검'이에요?]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두고 여야 대치 전선이 확대된 모습인데, 22대 국회를 앞둔 정국 주도권 싸움의 성격도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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