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장녀 구연경은 주식 기부하겠다는데…LG재단 “받을지 여부 결론 보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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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이사장이 기부의사를 밝힌 바이오 업체 A사 주식 관련 수증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 따르면 구 이사장이 기부 의사를 밝힌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가 추후 법적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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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재계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LG마포빌딩에서 2024년 2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구 이사장을 포함해 한준호, 윤경희, 신영수, 한승희, 인요한, 박영배 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감사는 안경태, 안용석 등 2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이번 회의에서는 총 3개 안건이 다뤄졌다. 제1호 의안 ‘보통재산 수증의 건’과 2호 ‘정관변경(사업의 종류)의 건’, 3호 ‘2024년 제1차 추경예산 편성의 건’ 등이다.
구 이사장의 주식 기부는 제1호 의안과 관련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1호 안건 뿐 아니라 나머지 2개 안건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LG복지재단의 차기 이사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재계에 따르면 구 이사장이 기부 의사를 밝힌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가 추후 법적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계에서는 구 이사장이 남편 윤관 대표가 관련된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A사 주식을 매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구 이사장은 이 주식 전부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해당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에만 16% 넘게 급등했다.
A사가 투자 유치 당시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다. 윤 CIO는 구 이사장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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