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봉투에 담긴 명절선물[어텐션 뉴스]
배변봉투에 담긴 명절선물
냉장고가 기울었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정부가 해외 직구 금지조치를 3일만에 철회해서 뭇매를 맞았는데요.
그 정책을 내놓게 했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C커머스의 매출이 지난 달 '발암물질' 논란 등 영향으로 4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카드가 C커머스의 지난 4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C 커머스의 매출액은 작년 10월을 100으로 놨을 때 우상향을 그리면서 올 3월 238.8로 급성장했으나 지난달에는 142.9로 쪼그라들었습니다.
C커머스 매출 급감은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요.
매출액 감소는 특히 저가 결제 금액대에서 두드러습니다.,전월 대비 5천원 미만의 금액대의 결제액이 55.2% 줄어들었습니다.
5천원 이상 1만원 미만 금액대는 전월 대비 42.0%,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금액대는 35.2% 감소했습니다.
다만 C커머스 매출 감소에도 K커머스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고 4.9% 떨어졌는데요.
업계는 3월 입학 시즌을 맞아 매출이 증가한 탓에 4월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분석했는데요.
정부가 해외 직구 금지를 사실상 철회하면서 알리와 테무에게 진 거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뻘짓이후 C커머스의 저가공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되는거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로 인기를 얻으며 '개통령'이라 불린 강형욱씨의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씨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혹평 리뷰가 쏟아지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최근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하는 사이트에 강형욱 부부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평가가 올라왔는데 이 내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작성자는 "퇴사 후 계속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며 회사에 다녔을 당시 여러모로 힘들었다는 후기를 적었습니다.
그는 "지정된 메신저만 써야 하는데 메신저를 모두 감시하며 본인들 욕한 것이 있나 밤새 정독하고 괴롭힌다"며 "마이너스 별점은 없나. 키워준 부모님께 미안할 정도의 취업 장소"라고 혹평을 남겼습니다.
별점 1점을 준 또 다른 직원은 "인력 자원이 소중한지 모르는지 직원들을 너무 함부로 대한다"며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데,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별점 3점을 준 다른 직원은 "오래 다닐 수 없는 회사"라며 "직원들이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직원들 복지를 신경 써 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일부 평가가 전체 직원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 "원래 퇴사한 회사에는 악평을 남기기 마련" 등 강씨를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씨의 유튜브 채널에 전 직원이었다는 A씨는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나요? 조금 치욕스럽더라고요"라고 댓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표님을 옹호해 줄 직원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한 명도 없네요"라며 "누가 거기서 일하라고 했냐고요? 저도 이럴 줄 모르고 일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씨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고,보듬컴퍼니는 다음 달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성과 평판이 꼭 일치하진 않습니다만 요즘 유명인들이 안좋은 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일이 많아져 안따까울 따름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이 오늘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에 대해 자체 합동 점검을 벌였는데요.
어제 오후 1시30분쯤 기숙사 '우정원'건물 바닥에 콘크리트 가루 떨어졌다며 건물이 붕괴할 조짐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붕괴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짐을 빼기도 했으나, 학교 측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제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의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게재됐는데요.
해당 글에는 '우정원 지하 1층 주방 바닥 타일이 붕 떠 냉장고가 기울었다', '샤워실 벽면이 휘었다' 등의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닥 일부분이 솟아 냉장고가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우정원은 부영그룹이 지난 2014년 준공한 연세대 생활관입니다.
학교측은 "학부모가 사진을 보고 신고한 것 같다"며 건물 붕괴 조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건물 바닥의 타일이 노후화된 탓에 접착력이 약해져 뜬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해 안전 진단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며 "타일 문제가 발생한 우정원만을 대상으로 내일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숙사를 지은 부영은 지난 2018년 부실시공으로 3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은 적이 있는데 철근을 빼먹은 거 아니냐는 등 과거 전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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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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