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선도 산림경영단지, 경제임업의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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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림 부국이다.
2020년 기준 ㏊당 서 있는 나무의 양은 165.2㎥로서 OECD 평균을 20% 이상 상회하며, 국토 면적 대비 산림률은 63%로서 OECD 전체 국가 중 4위에 해당한다.
앞으로 각 지역의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통해 다양한 목재생산 중심 경제임업 성공모델이 발굴·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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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림 부국이다. 2020년 기준 ㏊당 서 있는 나무의 양은 165.2㎥로서 OECD 평균을 20% 이상 상회하며, 국토 면적 대비 산림률은 63%로서 OECD 전체 국가 중 4위에 해당한다. 확실히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산림자원은 풍부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목재자급률은 최근 5년간 15% 수준이며, 목재 수입을 위해 연간 7조 원 가량의 외화를 쓰고 있다. 국민경제 발전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국산 목재의 안정적 공급 및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하다. 국산 목재의 공급을 늘리려면 지역별로 나무를 심고-가꾸고-수확해 이용하고 다시 심는 산림자원 순환경영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영 임지의 규모화 및 집약화된 사업 추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체 산림에서 사유림이 67%에 달하며, 산주 1인당 평균 소유 규모가 1.9㏊ 수준으로 매우 영세하여 산주들을 모으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와 관련해 주요 임업선진국들의 정책사례를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오스트리아의 경우 각 산림소유자들이 농업 상공회의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산림을 경영하도록 한다. 핀란드에서는 산림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산림경영협회를 운영하며, 협회는 산주를 대신해 전문경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제안형 집약화 시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 시업은 '삼림시업플래너'가 산주들을 설득해 일정 규모 이상의 지역을 묶어 옴으로써 규모화·집약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위 사례들을 참고하여 2014년부터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0㏊ 이상, 산주 60% 이상의 동의를 받은 규모화된 산림을 대상으로 단지를 공모 선정하며, 선정된 단지에는 10년간 패키지로 예산을 지원하여 조림·숲가꾸기·임도개설 등 산림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2024년 현재까지 누적 24개의 사유림 단지가 선정됐으며,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단지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앞으로 각 지역의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통해 다양한 목재생산 중심 경제임업 성공모델이 발굴·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동환 산림청 산림자원과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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