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작 '지구를 지켜라', 美서 리메이크... 오스카 위너 엠마 스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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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20일 CJ ENM에 따르면 '지구를 지켜라!'는 '부고니아'(BUGONIA)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재탄생된다.
할리우드 판 '지구를 지켜라!'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요르고스 란티모스로 그리스 출신의 그는 '송곳니'를 시작으로 '가여운 것들'까지, 파격적인 연출의 흥행작을 줄줄이 배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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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20일 CJ ENM에 따르면 '지구를 지켜라!'는 '부고니아'(BUGONIA)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재탄생된다.
2003년작인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거라 믿는 남자가 유제화학 사장을 납치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준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하균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상영 당시 이 영화는 73,18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으나 숨은 명작으로 마니아층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꾸준히 리메이크 제작이 추진돼 왔다.
할리우드 판 '지구를 지켜라!'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요르고스 란티모스로 그리스 출신의 그는 '송곳니'를 시작으로 '가여운 것들'까지, 파격적인 연출의 흥행작을 줄줄이 배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란티모스 감독의 뮤즈로 제 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주인공으로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부고니아'는 '지구를 지켜라!'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으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을 외계인아라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CJ ENM와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 제작사로 나선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20년 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가여운 것들' 스틸,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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