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퐁당퐁당’의 시작인가···고우석, 이틀 전 무실점했던 내슈빌에 1이닝 2실점, ‘최고 150.6㎞·ERA 1.80→4.50’

윤은용 기자 2024. 5. 20. 1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우석. 연합뉴스



이적 후 안정세를 찾는듯 하더니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로 가는 고우석(25)의 길이 참 험난하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7-3으로 이겨 큰 영향은 없었지만, 안정감을 찾는 듯 하다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실망을 안겼다. 최고 구속은 93.6마일(약 150.6㎞)이 찍혔다.

지난 1월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후 더블A로 이동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더블A에서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 연합뉴스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다 15일 내슈빌전에서 1.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첫 실점을 내준 고우석은 18일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틀만에 다시 만난 내슈빌을 상대로 2실점하면서 또 ‘퐁당퐁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4.50으로 대폭 올랐다.

고우석은 8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낮게 떨어지는 80.9마일(약 130.2㎞) 커브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차베스 영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았다.

그대로 이닝을 잘 마무리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가 힘들었다. 올리브 던에게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86.1마일(약 138.6㎞)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2루타를 내준 고우석은 이어 타일러 블랙에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2마일(약 148.1㎞)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아이작 콜린스에게 한복판으로 몰리는 84마일(약 135.2㎞)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3루타까지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고우석은 이후 웨스 클락을 3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