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 시즌 6승째 달성...공동 7위 김세영 시즌 3번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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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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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한나 그린(호주)를 1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위 그린에 2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맞은 코다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고 그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후반 첫 홀부터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둘은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숨막히는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둘의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마지막 홀(파4)에서 그린의 세컨 샷이 당겨맞으면서 그린 위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그린은 이후 2퍼트로 보기를 잡으며 한 타를 잃었다. 반면 코다는 귀중한 파 세이브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코다는 지난 달 셰브런 챔피언십 이후 1달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6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6차례 우승을 거둔 코다다. 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6승이 나온 건 지난 2013년 박인비(36·KB금융그룹) 이후 11년만이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원)다.
코다는 "오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그 상황에서도 경쟁을 해야 한다. 전반에 2타를 잃었지만 공동 선두가 돼 후반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히며 "나도 빨리 치는 편인데 코다 역시 경기를 빨리 진행해 앞만 보고 쳤다. 매치플레이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다는 "우승까지 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고 특히 지난 2021년 부상 이후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에만 6승을 거뒀는데 정말 큰 보답을 받는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LPGA투어가 한 주 휴식을 가지면서 코다는 일주일 휴식 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나서게 됐다. 코다는 "US여자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내게 가장 꿈같은 무대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대회다. 그래서 이제까지 부담을 가진 경우가 많았는데 휴식기 간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해서 US오픈 대비를 잘 하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US여자오픈에서도 활약을 다짐했다.
코다에 이어 한나 그린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샤넷 와나센과 아리야 쭈따누깐(이상 태국), 제니퍼 컵쵸(미국), 가브리엘라 러펠스(호주) 등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31)이 공동 7위에 올라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김세영의 시즌 3번째 톱10이다. 김세영을 비롯해 마리나 알렉스(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유나 니시무라, 아야카 후루에(이상 일본), 패티 타와타나낏, 아타야 티티꾼(이상 태국) 등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치며 톱10에 들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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