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단독외교 아닌 단독 외유”

김동민 2024. 5.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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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
성일종 “4억 혈세, 심각한 범죄”
박정훈 “특검으로 진실 가려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자평하자 비난을 쏟아냈다.

우리나라가 김 여사 방문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했고, 약 4억원이 소요됐다는 2022년 국정감사 내용을 소환하면서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혈세 탕진으로 지탄을 받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의 단독 외교냐”라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과거 국정감사와 언론보도 등을 언급하면서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 증거”라며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정훈 당선인(서울 송파갑)은 SNS를 통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전용기 투어’는 검찰 수사로 진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민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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