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반도체 훈풍'… 영업익 1년새 84% 뛰었다 [1분기 실적 예상밖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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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19%, 순이익은 70.35% 각각 확대됐다.
전기전자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37% 늘어난 142조14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1·4분기 코스닥 상장사 1150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1% 감소했고, 순이익도 2조1717억원으로 11.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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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도 실적 개선 뚜렷
코스닥 매출 증가속 수익성 악화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22개사의 1·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91.78% 불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84.07%, 매출은 726조3744억원으로 2.83% 각각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0%에서 6.45%로 전년 대비 2.85%p 상승했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2.69%에서 5.02%로 2.33%p 높아졌다. 1000원어치를 팔아 50원을 번 셈이다. 연결매출액 비중의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19%, 순이익은 70.35% 각각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매출과 수익성 모든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기전자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37% 늘어난 142조14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의료정밀업종 역시 매출액이 6.2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달리 화학과 철강금속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1·4분기 코스닥 상장사 1150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1% 감소했고, 순이익도 2조1717억원으로 11.22% 줄었다. 매출액이 65조672억원으로 3.50% 증가한 것이 위안거리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86%에서 올해 3.58%로, 순이익률은 3.89%에서 3.34%로 소폭 축소됐다. 순이익에서 흑자를 낸 기업도 지난해 703개사에서 678개사로 25개사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04%, 110.9% 늘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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