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하며 PGA챔피언십 제패...메이저 첫 승

이태권 기자 2024. 5. 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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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미국)가 제106회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쇼플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나흘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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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막을 내린 106회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올린 잰더 쇼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잰더 쇼플리(미국)가 제106회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쇼플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나흘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쇼플리는 이날 마지막 6개 홀을 남겨두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잡으며 20언더파에 선착했다. 하지만 쇼플리에 한 홀 앞서 경기를 펼친 디섐보가 마지막 홀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 무관의 쇼플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더군다나 쇼플리는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기도 했다.

쇼플리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흐르며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로 인해 2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쇼플리는 침착하게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 샷을 핀 3m 거리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성공시키며 메이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디샘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쇼플리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오히려 메이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냈다. 특히 마지막 극적 버디 퍼트로 대회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메이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 2020년 마스터스에서의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세운 20언더파 264타였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쇼플리였다. 결과가 달라 눈길을 끈다. 지난 주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매킬로이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하루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첫 승을 장식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쇼플리는 지난 2022년 7월 스코티시 오픈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PGA투어 통산 8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333만 달러(약 45억 원)이다.

쇼플리와 디섐보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호블란이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3위를 차지했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토마스 디트리(벨기에)가 공동 4위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셰인 로우리(아일랜드)가 공동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 빌리 호셜(이상 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주형(22·나이키)가 가장 높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33·CJ)이 공동 43위,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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