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다양성 주간' 내일부터 일주일간 개최

유동주 기자 2024. 5.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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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내일(21일)부터 일주일간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6개국의 다양한 음악인으로 구성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 공연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유네스코 제작 영상(A Thousand Colours)을 함께 시청하고 이주민과 청년 등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 주간' 10주년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3월 3년 임기의 제2기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위원 10명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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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내일(21일)부터 일주일간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부터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에 맞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환대-경계에 꽃이 핀다'를 주제로 콘서트와 정책토론회, 청년토론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구의 5%가 외국인이나 이민자인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우정의 시간을 통해 다양성을 싹 틔우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개막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육조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문화 다양성 영상상영회를 비롯한 세계의 놀이와 의상, 차, 전통악기, 공예 등 각국 문화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놀이마당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의 축사와 함께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6개국의 다양한 음악인으로 구성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 공연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유네스코 제작 영상(A Thousand Colours)을 함께 시청하고 이주민과 청년 등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 주간' 10주년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음악과 이야기로 이루어진 다양한 콘서트가 이어진다. 콩고 출신 파트리샤 욤비와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가 우리나라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예종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카메룬 출신 프랑스 소리꾼 마포 로르, 프랑스 유학파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4인조 밴드 '소란'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음악 공연을 한다.

개막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과 자막 영상을 운영하고 장애인 참석자의 이동과 관람 안내 등을 지원하는 접근성 매니저도 배치한다.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도 연다. 문화다양성 관련 논의의 장도 마련했다.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을 주제로 23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3월 3년 임기의 제2기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위원 10명을 위촉했다. 문화다양성위원회는 '문화다양성법'에 따라 문화다양성에 관한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성상환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신임 위원은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상임대표, 수잔 샤키야 방송인,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안톤 숄츠 코리아컨설트 대표,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3대 회장,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영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장하은 오르 디자인하우스 대표, 조남호 명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정호 에투알 클래식 대표 등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올해 주위 사람 20명 중 1명이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아시아권 최초의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언어와 종교, 관습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타인, 특히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포용, 공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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