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성판 N번방’... “동일한 잣대로 엄벌해야”

김재민 기자 2024. 5.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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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중대한 성범죄...당당함, 표현의 자유 따위 언급돼서도 안 될 사안”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방문해 주형환 현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20일 ‘여성판 N번방’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과 함께 남성의 성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가해 행위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대안과 해결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공유하며 “이 사건을 바라보는 허 대표의 시각에 100% 동의한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 이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84만 女 카페서 여성판 N번방…남성 나체사진 올리고 성희롱’ 제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고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트 앱에서 만난 외국 남성들의 실물이나 성기 등의 정보를 후기 형식으로 카페에 공유했다고 한다”며 “범죄의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이어 “수년 전 수많은 여성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세밀한 지원도 뒤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도 “매우 중대한 성범죄”라며 “주한미군 남성들이 큰 상처와 실망을 갖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남성을 상대로 자행된 같은 수법의 범죄도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당당함, 표현의 자유 따위는 절대 설 자리도 없고, 언급돼서도 안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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