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 한수지 '비트콘드리아(xn,yn,zn)'

빈안나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24. 5. 20.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수지 작가(1991-)는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물과 무생물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다학제적 리서치를 토대로 한 유사 과학적인 미디어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비트콘드리아는 인간 진화에 필수적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특성, 인공지능의 진화에 필수적인 양자비트의 특성, 양자 세계로부터 거대한 우주공간 사이를 넘나들 수 있는 초끈의 특성 모두를 가진 생명체로, 1차원 공간부터 다중 디지털 공간까지 이동이 자유롭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소개
한수지, '비트콘드리아(xn,yn,zn)', 2채널 영상, 사운드, 25분 21초, 2021-2022

한수지 작가(1991-)는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물과 무생물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다학제적 리서치를 토대로 한 유사 과학적인 미디어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우리의 일상이 된 디지털 공간, 즉 액정 화면 뒤의 세계를 상상하며, 데이터 과학, 해양생물학, 우주과학, 물리학 등 방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그 공간의 시간과 차원을 추측하는 융복합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공간은 데이터들이 부유하면서 편집, 확대, 복사되며 여러 형태로 재탄생이 가능한, 무한한 창조의 공간이다. 한편 작가는 모든 존재가 에너지의 진동으로 구성됐다고 보는 양자역학적 관점으로부터 출발해 디지털 공간과 실제 물리적 공간을 넘나드는 경로의 개연성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가천대학교와 동 대학원,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개인전 '해파리 주스와 비트콘드리아'(2023), 'n차원의 사영: 무한한 비트콘드리아의 정리'(2022), '납작하고도 납작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20)를 비롯해, 대전시립미술관(2023), 서울시립미술관(2022), 씨알콜렉티브(2022) 등에서 전시했다.

대전시립미술관에 소장된 단채널 영상 '비트콘드리아(xn,yn,zn)'(2021-2022)는 작가에 의해 창조된 허구의 생명체이자 데이터 소기관인 '비트콘드리아(bitchondria)'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비트콘드리아는 인간 진화에 필수적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특성, 인공지능의 진화에 필수적인 양자비트의 특성, 양자 세계로부터 거대한 우주공간 사이를 넘나들 수 있는 초끈의 특성 모두를 가진 생명체로, 1차원 공간부터 다중 디지털 공간까지 이동이 자유롭다. '비트콘드리아(xn,yn,zn)'는 비트콘드리아 화석과 비트-제타석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됐다는 뉴스 보도를 시작으로, 비트콘드리아와의 인터뷰, 비트콘드리아가 탐험한 다중 디지털 공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구성됐다.

빈안나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