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수수' 서울의소리 대표 조사..."양주·서적 추가 고발"
백은종 "김 여사 찍은 원본 영상, 수사팀에 제출"
"최재영·김 여사 대화 제출…인사 청탁 있었다"
직무 대가성 금품 수수 주장…"대검에 추가 고발"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검찰에 나왔습니다.
백 대표는 가방 외에 다른 선물도 김 여사가 받았다며 대검에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영 목사와 공모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찍어 보도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대표 백은종 씨.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나온 백 대표는 검찰이 요청한 대로 김 여사를 찍은 영상 원본을 제출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은종 / 서울의소리 대표 : 우리가 그 영상을 조작해서 보도하지 않았을까, 확인차 제출하라는 것으로 보고 저희는 제출할 겁니다. 저희가 제출 못 할 이유도 없고…]
또, 재작년 6월쯤 최 목사와 김 여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두 사람이 제3자의 인사 청탁 등과 관련해 논의한 내용이 있다는 게 백 대표 측 주장으로,
그간 건넸던 선물에 대통령 직무 관련 대가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읽힙니다.
백 대표는 또, 검찰 조사에 앞서 대검찰청을 찾아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추가 고발장도 냈습니다.
화장품과 양주, 서적 등 모두 6가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줬다며 이 부분도 수사해달라는 겁니다.
다만, 지휘부가 대거 교체되는 서울중앙지검은 믿기 어렵다면서 따로 배당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인사와 무관하게 수사한다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나 방식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가운데,
김 여사가 받았다는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습득했다는 주민 권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곧 조사합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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