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누비는 한화 김승연 회장… 후계 구도 정리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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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잇따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방문하며 '광폭' 현장경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선 김 회장이 각 계열사를 담당하는 세 아들이 함께해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20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현장경영 행보를 5년 만에 재개한 뒤 그룹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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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잇따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방문하며 ‘광폭’ 현장경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선 김 회장이 각 계열사를 담당하는 세 아들이 함께해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20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현장경영 행보를 5년 만에 재개한 뒤 그룹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찾고 있다.
지난 3월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5일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지난달 25일에는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을 만났다.
김 회장의 발걸음은 삼남의 핵심 계열사에 두루두루 미쳤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항공우주·에너지 사업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사업을 각각 이끌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영입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미국 투자회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실장은 회사에서 투자와 사업 운영 전략을 담당한다.
한화퓨처프루프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25억원씩 공동 출자해 설립한 투자사로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같은 해 5월 각각 6557억원과 1조3114억원을 추가 출자해 투자를 확대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향후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선박·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분 투자와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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