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받고 추천하고”…소상공인 돕는 AI
[앵커]
로봇팔이 6개의 관절을 꺾어 컵에 얼음을 넣고, 머신에서 커피를 내려받아 전달합니다.
주문부터 서빙까지 걸리는 시간 딱 45초.
최근 일부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로봇 바리스타 이야긴데요.
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손 없는 자영업자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인공지능 점원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나서서 고객을 응대하고, 예약을 잡아주고, 구매 이력을 축적해 맞춤형 광고로 손님을 끌어모으는 똑똑한 인공지능 점원의 활약,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을 벗어나기 힘든 사장님.
전화는 AI가 대신 받습니다.
["영업 시간은 어떻게 돼요?"]
[AI :" 네, 고객님 오전 열한 시부터 오후 열 시까지 열어요."]
식당 위치 안내와 예약 등 고객의 요청에 대답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전화를 받을 수 있어 고객 전화를 놓칠 일도 없습니다.
[한숙연/식당 운영 : "전화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보면 저희가 응대하는 것보다 AI가 해주니 훨씬 더 편안한 것 같아요."]
통신사가 직접 식당까지 운영하면서 수집한 정보를 AI에 학습시켜 응답의 정확도를 높혔습니다.
[정승헌/엘지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 담당 : "전화의 어떤 패턴 이라든가 그 다음에 주요 문의를 직접 저희들이 AI 있어 기술을 활용해서 학습을 해서 그런 것들을 인식을 하고."]
한우를 판매하는 이 업체는 한 통신사의 쇼핑몰에 입점한 뒤 매출이 늘었습니다.
기존 구매 이력 정보에다, AI가 분석한 스마트폰 가입자 이용 정보까지 활용한, 고객 맞춤형 광고 덕분이었습니다.
인건비와 광고비 부담을 던 만큼 판매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까지 키웠습니다.
[백운섭/한우 판매업체 대표 :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또 광고비가 들어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여기선) 광고비를 쓰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원하는 가격에 전달이 되고…"]
입점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입점도 올해 3천 곳을 넘을 만큼 크게 늘었습니다.
AI 기술 발전이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도 덜어주고, 디지털 전환 장벽도 낮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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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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