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홍대용과학관 10년, 소통·공유·향유하는 공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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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낳은 위대한 천문학자 담헌 홍대용.
비록, 홍대용의 생가와 농수각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의 사상과 정신이 깃든 마을에 과학관이 자리잡아 그의 업적과 천안인 이었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홍대용과학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종택 천안박물관장(56·사진)은 "천문과학관으로서 얼만큼 시민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기관이 됐는지 조금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만한 역할을 잘 했는지 반성도 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이 잘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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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안이 낳은 위대한 천문학자 담헌 홍대용. 그가 살던 천안 수신면 장산리에는 그의 이름을 딴 과학관이 있다. 천안시 홍대용과학관. 비록, 홍대용의 생가와 농수각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의 사상과 정신이 깃든 마을에 과학관이 자리잡아 그의 업적과 천안인 이었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홍대용과학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종택 천안박물관장(56·사진)은 "천문과학관으로서 얼만큼 시민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기관이 됐는지 조금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만한 역할을 잘 했는지 반성도 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이 잘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대용과학관은 천안시의 사업소인 천안박물관 조직에 속해있다. 천안박물관장이 과학관장을 대신한다. 이종택 관장은 천안박물관의 첫 개방형 공모직 관장이다. 이전에는 행정직이 관장을 맡아왔다. 앞서 그는 2002년 학예연구사로 천안시에 임용돼 천안박물관 건립을 주도했다. 2008년엔 첫 학예팀장직을 맡아 2015년까지 수행했다. 국립산악박물관 관장을 역임하다 2021년 천안박물관 관장으로 복귀했다. 2급 학예사인 이 관장이 취임하며 천안박물관 조직은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5월 29일 개관한 과학관은 지난해까지 총 67만 9396명이 다녀갔다. 10년간 매년 7만명 가까이가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 직전까지 매년 방문객수는 가파르게 늘어나 2018년엔 12만 1278여명(최다), 2019년엔 10만 1828여명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해제된 후에는 2022년 9만1146명, 2023년 9만3635명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 관장은 "천안 뿐 아니라 과학관과 인접한 청주와 세종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과학관을 시민과 가까운 곳에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별빛충전소다. 야외 도심공원에 망원경을 설치, 천문을 관측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과학관', 상록리조트 대운동장에서 여는 '페르세우스유성우 관측행사', 슈퍼문 관측 라이브스트리밍 등 시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체험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과학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됐다. 민간기업이 운영 중이다. 2034년에는 과학관이 천안시로 완전 이관된다. 이 관장은 이관 이후 운영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관장은 "과학관을 소통하고 공유하고 향유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며 "앞으로 10년은 전문 인력의 확보 등 시에서 전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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