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연상男과 결혼한 20대女…‘웨딩 앨범’ 뒤지다 경악했다, 인니서 무슨 일

2024. 5.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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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연상 남성과 결혼한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여성의 특이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편이 된 남성에게는 2차례 이혼의 경험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그의 옛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었던 것이다.

지난 2009년에 열린 남편의 옛 결혼식 앨범을 우연히 뒤져보던 중 단체 사진에서 당시 9세였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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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타 파데아 틱톡/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38살 연상 남성과 결혼한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여성의 특이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편이 된 남성에게는 2차례 이혼의 경험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그의 옛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었던 것이다. 그 당시 여성의 나이는 고작 9세였다.

이 이야기가 담긴 게시물은 조회수만 700만회를 넘을 만큼 시선을 끌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카섬 출신 레나타 파데아(24)는 지난 2020년 38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했다. 가약을 맺은 후 1년 만에 아이도 낳았다.

두 사람은 2019년에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때 남성은 이미 두 번째 부인과 이혼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파데아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2009년에 열린 남편의 옛 결혼식 앨범을 우연히 뒤져보던 중 단체 사진에서 당시 9세였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사실 관계를 따져본 결과, 남편은 파데아 이모의 조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촌수로는 6촌 사이였다.

이들 모두 다른 지역에 거주했고, 친척간 왕래가 많지 않았기에 서로 친척이라는 걸 두 사람 모두 몰랐다고 한다.

[레나타 파데아 틱톡/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데아는 남편, 아들과 함께 찍은 자신의 현재 사진과 2009년 남편의 옛 결혼식 당시 하객으로 참석했던 과거 사진을 틱톡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20일 기준 조회수가 710만회에 이를 만큼 화제몰이를 했다.

파데아는 "남편과 나는 나이 차이가 나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는)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이 사연을 놓고 현지 누리꾼들은 "이건 운명",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이혼하지 말기를 바란다"는 등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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