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짙어진 불황의 그늘…카드론·대환대출·리볼빙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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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의 급전창구인 카드론 규모가 지난달 더 커졌습니다.
카드론이나 카드 대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지난달 카드론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이젠 정말 40조 원 턱밑까지 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 96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달보다도 소폭 증가했고, 특히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 넘게 늘었습니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상반기 안에 사상 처음 40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카드론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에서 밀려난 중저신용 차주들이 주로 찾는 급전 창구입니다.
이렇게 받은 카드론마저 제대로 갚지 못해 다시 대출을 일으키는 카드론 대환대출도 지난달 말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작년보다 무려 45%가량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앵커]
높은 수수료로 악명이 높은 리볼빙도 심상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모두 7조 3300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8% 늘었습니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을 갚을 능력이 못 돼서 일부만 내고 다음으로 미루는 겁니다.
올해 2월부터 금융당국이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광고에 제동을 걸면서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카드빚 돌려 막기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올 들어 카드사들은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속속 2%를 넘어서면서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켜졌는데요.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다른 금융사에서도 대출이 있을 가능성이 커 금융권 연쇄 부실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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