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공무원노조, ‘막말 논란’ 오광환 시체육회장 고소

송상호 기자 2024. 5. 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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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오광환 시체육회장에 대한 고소장 및 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용공노)이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을 고소했다.

20일 용공노에 따르면 이날 노조 측과 피해 당사자는 용인동부경찰서에 오 회장에 대한 고소장 및 탄원서 등을 제출했다.

용공노는 오 회장이 앞서 지난달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 개회식 행사 종료 후 시 소속 체육 담당 부서 팀장 및 소속 공무원 등에게 내빈 소개 당시 의전 순서가 잘못됐다며 막말과 욕설 등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용공노는 같은달 26일 시청 앞 광장에서 오 회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 및 공개사과를 주장(경기일보 4월26일자 인터넷)했다.

이에 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용인특례시 선수단 출정식 행사 전 단상에 올라 공개 사과했으나, 용공노 측은 이 방식이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발 방지와 엄벌 촉구를 위해 고소인과 협의한 뒤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모은 338장의 엄벌 탄원서를 지참해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다.

고소인을 비롯해 용공노 측은 오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용공노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출정식 사과 이후 오 회장 측과 공식적인 대면 등 자리는 따로 갖지 않았다”며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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