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강경파 적자 …'테헤란의 도살자' 별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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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사고 원인을 놓고 곳곳에서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란과 공방전을 벌인 이스라엘이 사고에 연루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이날 이코노미스트는 "국가원수를 암살하는 것은 이란의 맹렬한 대응을 불러올 명백한 전쟁 행위로, 이스라엘은 아직 이 수준까지 간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라이시 대통령의 암살을 도모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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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통령 사망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사고 원인을 놓고 곳곳에서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란과 공방전을 벌인 이스라엘이 사고에 연루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이날 이코노미스트는 "국가원수를 암살하는 것은 이란의 맹렬한 대응을 불러올 명백한 전쟁 행위로, 이스라엘은 아직 이 수준까지 간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라이시 대통령의 암살을 도모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해석했다. 미 정보당국도 현재까지 암살 시도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시는 2021년 6월 제13대 이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재임 기간 이란과 서방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가 사망하자,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타격하기도 했다.
이란 시아파 성지인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그는 성직자 가문 출신으로 열다섯 살에 신학교에 입학했다. 197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주도한 반미·반정부 시위에 적극 동참하면서 이슬람 혁명 세력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샤히드모타하리대에서 이슬람 법을 공부했으며, 1985년 불과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수도 테헤란을 관할하는 검찰청 차장검사에 올랐다.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1988년 여름 설치된 특별 법정 소속 판사로 활동하면서 반체제 인사들을 즉결 심판·처형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법정에서 5000명에 가까운 젊은 반체제 인사들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권탄압 이력 때문에 '테헤란의 도살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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