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는 말 아끼는데… 비명계 복권론 운띄우기

위지혜(wee.jihae@mk.co.kr) 2024. 5.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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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한 가운데, 야권에서 김 전 지사를 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엄 비대위원은 "비단 우리 여당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2022년 말 김 전 지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에 앞서 각계 의견을 물었는데 당시에도 민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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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구심점 역할 기대감 반영
조승래 "현실정치 돌아와야"
국힘 "여론조작한 사람일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한 가운데, 야권에서 김 전 지사를 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 전 지사가 현실 정치에 복귀해 친문재인계의 구심점이 돼 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부터 영국 런던정경대(LSE)에 방문 교수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마치고 다시 출국했다가 연말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2017년 경남도지사로 선출되며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수감됐고, 2022년 12월 사면은 됐지만 복권되지 않았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 전 지사는 뛰어난 정치인"이라며 "복권돼서 좋은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도 "복권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에 뛰어들어 구심점 역할을 바로 할지, 아니면 시간을 조금 더 두고 볼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엄태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여론을 조작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또다시 선거에 나올 기회를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엄 비대위원은 "비단 우리 여당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2022년 말 김 전 지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에 앞서 각계 의견을 물었는데 당시에도 민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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