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랏빚 '5경' 육박 이자가 국방예산 추월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5.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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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부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현재 34조5000억달러(약 4경6754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NBC는 부채 순이자비용이 올해 회계연도에 벌써 516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의회예산국은 보고서에서 정부 부채 급증이 재정적자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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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부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현재 34조5000억달러(약 4경6754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3월에 비해 약 11조달러(약 1경400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미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를 넘어섰다.

CNBC는 부채 순이자비용이 올해 회계연도에 벌써 516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국방비 지출보다 많고, 교육비의 4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의회예산국은 보고서에서 정부 부채 급증이 재정적자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6000억달러에 달하고 10년 뒤엔 2조6000억달러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공황 이후 재정적자가 이 수준을 초과한 경우는 2차 세계대전, 2007~2009년 금융위기, 팬데믹 기간밖에 없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 부채와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미 경제계에서는 일제히 재정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정적자에 더 집중해야 함을 미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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