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넘어도 임금은 그대로 日스즈키 재고용 파격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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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산업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자동차 업체인 스즈키가 시니어 인력을 재고용하면서 급여 수준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니혼세이코, GS유아사 등도 임금 인상을 단행하는 등 시니어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인력난 심화가 계속되면서 65세까지 계약직 고용을 이어 나가되 임금을 현실화해 주기로 한 것이다.
니혼세이코, GS유아사 등도 시니어 사원의 기본급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임금 현실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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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재고용 급여 대폭 인상
일본 전 산업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자동차 업체인 스즈키가 시니어 인력을 재고용하면서 급여 수준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니혼세이코, GS유아사 등도 임금 인상을 단행하는 등 시니어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섰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스즈키가 60세 이상 재고용 사원의 기본급을 현역 수준으로 유지하는 새로운 인사 제도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일률적으로 급여를 최대 절반까지 줄여왔다.
이는 정년 전에 한 것과 동일한 내용의 업무를 이어가는 것을 조건으로 65세까지 재고용하고 기본급 또한 유지해주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60세 이상~65세 미만의 약 1200명이다. 일본은 2021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개정해 기업에 70세까지 고용 노력을 부과하고 있다. 의무는 아니지만 최대한 고용 기간을 늘리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통상 60세에 정년퇴직을 한 근로자가 65세까지 시니어 계약직 형태로 임금을 절반 정도 받고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65세를 지나 70세까지의 고용은 아직 많지 않다. 일본 기업은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직책, 퇴직금 등과 관련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정년 후 계약직 채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난 심화가 계속되면서 65세까지 계약직 고용을 이어 나가되 임금을 현실화해 주기로 한 것이다. 니혼세이코, GS유아사 등도 시니어 사원의 기본급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임금 현실화에 나섰다.
현재 일본 내 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지난 3월 '유효 구인 배율'(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은 1.28배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효 구인 배율이 높다는 것은 일자리는 많고 일할 사람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노동 시장에서는 50대 이하 현역 세대가 줄어든 가운데 버블 세대에 해당하는 60대 전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보다 14만명 늘어난 1468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스미토모덴세쓰는 70세까지였던 재고용 연령 제한을 없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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