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어르신 10명 중 4명 국민연금 '사각지대'

김덕형 2024. 5.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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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은 국민연금제도 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 50년 째 거주하는 한옥선(86)씨는 국민연금 미가입자다.

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은 한씨처럼 국민연금 제도 밖에 놓여 있다.

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이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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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 65세 이상 인구 60.5% 그쳐
"기초연금과 정화활동 수입 등 60만원"
▲그래픽/한규빛

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은 국민연금제도 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 50년 째 거주하는 한옥선(86)씨는 국민연금 미가입자다. 자식 다섯 남매 키울 때 남편 건강이 크게 나빠져 700만원 가량 납부한 국민연금을 일시불로 탔다. 한씨는 “기초연금 33만원에 환경정화 활동해서 한 달에 60만원 벌지만 약값만 35만원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은 한씨처럼 국민연금 제도 밖에 놓여 있다.

20일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보면 올 1월 기준 강원도내 국민연금 수급자는 22만6144명. 65세 이상 인구(37만3366명)의 60.5%에 해당한다. 강원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이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중은 강원도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최근 5년 연속 제일 밑바닥에 머물렀다.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보험료율 인상 등 국민연금 개혁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지역 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좁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대 강종수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도입 이후 농어촌에서 연금 최소가입 기간을 5년으로 줄인 특례노령연금 제도가 있었지만 도내에서는 제도 홍보가 미흡해 연금 가입률이 늘지 못했다”며 “지역가입자 체납이나 납부 유예자가 많은 것도 수급자 비중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지자체가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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