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미국서 리메이크된다… 엠마 스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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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2003년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하고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는다.
'가여운 것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그리스 출신의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한다.
올해 '가여운 것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아 다시 한번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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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2003년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하고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는다.
CJ ENM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설립한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가 시나리오 개발에 합류했다.
‘지구를 지켜라!’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부고니아’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참신한 스토리와 B급 감성 등으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 받으며 이후로도 영화팬 사이에 회자되는 작품이다.
CJ ENM은 4년 전부터 이 영화의 영어판 리메이크를 추진해왔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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