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 줄인 LG 부품사 "원가경쟁력 확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이노텍이 설비 투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재작년과 작년에는 캐파를 확장하느라 충분히 투자했기 때문에 올해 투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에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38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LGD)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줄이겠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학·기판 줄고 전장만 늘어
LGD도 신규 투자 긴축 모드
LG이노텍이 설비 투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에 광학솔루션 캐파(CAPA·생산 능력)를 확장했고, 올해부터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LG이노텍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설비 투자 규모가 1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광학솔루션이 896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판 소재(619억1000만원)와 전장부품(273억5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에 3316억원을 투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설비 투자액은 46% 줄었다. 특히 광학솔루션(2258억원)에서만 60.3% 감소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재작년과 작년에는 캐파를 확장하느라 충분히 투자했기 때문에 올해 투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연간 투자 계획도 크게 줄였다. 올해에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38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2년(1조7940억원), 2023년(1조7896억원)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신성장 동력인 전장부품 사업에서 투자를 늘렸다. 지난해 1분기에는 119억원을 투자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전장부품 투자에만 273억5100만원을 집행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장 사업 매출을 5년 내에 5조원으로 올리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LGD)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줄이겠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지난해(3조6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감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과 필수 경상 투자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달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분기별 사업 성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쏟아지는 주문에 매일 연장근무”…즐거운 비명 지르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제주행 비행기 안 ‘노매너’…승무원도 깜짝 놀라 눈치만 - 매일경제
- ‘한국 빚더미’ 경고 나선 미국…“2045년 GDP보다 부채가 더 많아진다” - 매일경제
- 맨몸에 하체만 가리고…유명가수 여친폭행영상, 美 발칵 누구길래 - 매일경제
- “금리 내리면 주식보다 빨리 움직인다”…잠잠하던 ‘이것’ 들썩 - 매일경제
- “팬으로서 가슴 아파, 얼마나 속상할까”…김호중 콘서트 매진시킨 극성팬덤 - 매일경제
- 금 1돈에 45만원…‘미친 금값’에 ‘이것’으로 눈돌린다 - 매일경제
- [단독] UCK, 테라로사 경영권 강화...커피 사업 글로벌 진출 탄력 - 매일경제
- 직장인 연봉을 한달에 한번씩 쓴다…월세 2000만원 찍은 72평 아파트 - 매일경제
- EPL 역대 6호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에 UEL 확정까지... 캡틴 손흥민, 시즌 최종전 두 마리 토끼 다